평화통일의 주역, 청소년 평화통일 교육의 필요성

권혁조 회원 원주시민연대 평화통일강사연구모임 회장 turky27@naver.com>

원주시민연대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평화통일 교육을 실시 한 단체로 벌써 7년째 접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에 대한 교수법이나 교육의 내용에도 많은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는 분단이 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분단이 된 상태였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 이어서 통일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이냐 북한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아! 우리가 분단이 되었구나를 인식하게 되지요.대한민국이나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이라는 말보다 코리아로 불리게 되는 우리들이지요.

우리 한반도 주변 국가들은 남.북한의 통일을 원할가요? 그럼 모든 아이들이 똑같이 대답을 해요. 원하지 않는다구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왜 통일교육이 필요한지 이 교육에서는 어떤 내용을 수업할지, 어떤 교육의 효과가 나타날지를 고민하면서 통일교육이 선행되기 전에 분단이 되는 과정과 6.25전쟁 이후 군사분계선으로 나뉘게 되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알게 되고, 분단이 되면서 생겼던 이산가족의 문제도, 분단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분단비용도 일게 됩니다. 통일은 남과 북이 하지만 서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 이어서 서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과정 과정도 알게 됩니다.

제일 먼저 1972년에 있었던 7.4 남북 공동성명에서는 자주적 통일, 평화적 통일, 민족 대단결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지요. 2000년 제1차 남북 정상 회담, “이때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됩니다.”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2018년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다양한 스포츠를 통한 교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등을 통해서 꾸준히 서로 교류를 해왔고, 원주시민연대에서는 남북공동응원단을 결성해 활동을 했습니다. 수업 교재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었고, 통일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아이들끼리의 토론도 해보면서 통일을 원하는 아이들과 통일을 원하지 않은 아이들의 주장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이런 통일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분단이된 사실을 다시인식을 하고,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하는것이 아이들의 미래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 확신합니다. 통일은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하지만, 통일교육을 통해서 세계사에도 관심을 갖고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한반도의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공부하지 않으면 통일의 문제도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수업 시간 통일에 별 관심이 없었던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통일교육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원도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넓은 비전을 제시해 주는 가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