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선경칼럼]독일서 부는 바람 Hanji Paper road - Bonn2017-12-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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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독일 프라우엔미술관에서 6.7오프닝행사 마치고 독일 본 시장님과 함께  


독일서 부는 바람  Hanji Paper road - Bonn

                            이선경 원주시민연대 정책실장 / 한지문화제 기획위원장 wonju815@hanmail.net

지금 독일 Bonn에서는 대한민국 원주한지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5일 독일 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7일에는 Bonn시장, 본 시청 문화국장, 본 의회 문화위원장, 본 문화원장과 독일 예술계 인사들 그리고 유럽권 IAPMA 국제수제종이 제작자 및 종이조형 예술가협화 소속 작가 등 전체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사적인 Hanji Paper road - Bonn 오픈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7월 12일까지 2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Bonn 프라우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프라우엔미술관은 미술계의 거장 샤갈이 예술의 혼을 불살랐던 유서 깊은 장소로 2006년 파리시청과 (사)한지개발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Paris한지특별전이 기폭제가 되어 만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늘의 전시행사를 갖게 되었다. 

Hanji Paper road - Bonn 행사는 한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가 소개되었다. (사)한지개발원이 소장하고 있는 17~18세기 한지유물 8점도 관심을 끌었고, 한지조명작품들은 구매문의로 이어졌다. 한지현대조형작품, 닥나무 죽으로 만든 지호공예, 한지를 끈으로 꼬아 만든 지승공예, 색지공예를 비롯 11명의 원주한지공예인을 비롯 한국을 대표하는 한지작가 45명의 70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한지사진전, 다큐한지영상전, 닥종이인형전, 한지문화상품 판매전도 열리고 있고, 미술관측은 별도의 포스터와 뉴스레터를 제작하여 행사 홍보와 관람객 해설을 도맡아 진행 하고 있다. 기품 있는 한국문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한국의 날 축제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손선홍 주독일 본 총영사도 고품격 한국문화를 소개한 것은 수교 이래  처음이라며 우리를 격려해 주었고 Bonn시장님도 고맙고 감사하다며 스텝진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고 리셉션을 베풀어 주었다. 본 시장님은 환영사에서 독일 통일과정의 경험을 예로 들며 남북관계가 평화롭고 슬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였고, 통일독일의 수도권이전 정책에 따라 본에서 베를린으로 모든 공관과 정부기관이 자리를 옮겨 활기를 잃은 Bonn시에 한국의 한지문화가 새로운 활력을 주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사실 우리문화가 해외로 나가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된다. 우리것이고 나라를 대표해야 한다, 품격을 높혀 감동을 제대로 주고 지속성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외교관이다. 이렇게 무장하고 일을 도모하니 험난할 때도 많지만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도 크다. 통일독일에 뿌려진 우리문화가 제대로 인정받고 전파될 수 있도록 Hanji Paper road - Bonn를 징검다리로 우리는 2012 베를린한지문화제를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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