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성명서>제43주년 5.18민중항쟁 원주강원지역 기념행사추진위원회2023-05-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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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5·18민중항쟁이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독재와 낡은 기득권의 잔재를 철폐하려는 노력 속에서 43주년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5·18민중항쟁에서 6월항쟁으로 그리고 촛불항쟁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던 우리 역사가 다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군부독재를 떠올리게 하는 과거로 회귀되는 민주주의 위기, 금리인상과 물가폭등 민생·경제의 위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환경의 위기, 이태원 참사로 대변되는 사회안전망의 위기, 과로사를 부추기는 노동의 위기, 농자재값 상승, 쌀값 폭락으로 식량 자급위기 등 일상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공포, 강대국의 일방적 패권 전략, 남북관계 경색과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는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위기와 위협 속에서도 역사에 역행하는 5·18 북한개입설을 비롯하여 5·18 민중항쟁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5.18정신은 광주시민과 이 땅이 민주화를 바라는 모든 민중이 함께 이어 왔으며, 오늘 43주년 기념행사 또한 모든 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요구하고 있다. 19805월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민주주의 가치, 평화통일 가치를 남겨주었다. 지금은 불의를 보면 목숨 바쳐 저항했던 오월의 정신을 다시 기억해야 할 때이다. 오월 광주가 민중의 치유와 회복의 힘을 증명했듯이 제43주년 5·18민중항쟁 기념은 5·18정신을 계승해온 역사세대와 계승세대 그리고 미래세대들이 함께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과업을 완수하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또한 오월정신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한 오늘, “다시 오월에서 통일로!” 일상으로부터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을 전개해야 한다. 우리는 원주시민들과 함께 오월을 왜곡하고 부정하는 누구와도 단호히 결별하고 올바른 오월 정신의 길을 걷을 것이다.

그리고 5·18진상규명과 올바른 정신 계승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5월정신이 우리 헌법전문에 수록되어 역사 앞에 그 정신을 되살리고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이 이울되는 그 날을 위해 함께 전진할 것임을 밝힌다.

 

                                                    2023518

                                 43주년 5·18민중항쟁 원주강원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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