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9 (수) 11시 원주평화의 소녀상 앞

※ 70차 원주평화의 소녀상 수요집회 성명서

성명서

수요시위 7! 다시, 처음처럼

원주에서는 2015년 8월 15일 원주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매달 수요집회를 이 자리에서 해왔습니다. 서울에서는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을 시작으로 1992년부터 이 운동이 이어져 왔고 올해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집회는 일본정부에 당당히 맞섰던 할머니들, 일제 식민지배하에서 강제적으로 전장으로 끌려가 고통을 받아 오시면서 일생을 사셨던 할머니들과 시민들이 연대한 지 30년 세월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 많은 분들이 타계하셨고 이제 생존하신 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게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동안 잘못된 한일관계, 역사의 정의를 비웃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이 운동은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도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역사 왜곡에 나서는 일본 정부는 반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제자리에 머무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드는 이 땅 민중입니다.

오늘 이 운동이 시작되었고 그날을 기억하고 가슴에 새깁니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일본군 아래서 인권을 유린하고 청춘을 빼앗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분노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분들이 명예를 회복하고 인권을 회복하는 일에 우리는 앞으로도 투쟁하고 나설 것입니다.

우리의 주장

일본은 사죄하라!

일본은 배상하라!,

202229

70차 원주평화의 소녀상 월례 수요집회 참가자 일동

(원주시민연대, 원주평화의 소녀상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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