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김금주 칼럼]원주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2017-12-01 18:41
작성자 Level 10

원주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        

김금주 감사/원주평화의 소녀상 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한지문화연대 상임대표  gumnue@hanmail.net

광복 70돌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맺힌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이 땅 소녀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인권이 존중되고 평화가 실현되는 사회를 바라는 원주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원주평화의 소녀 상을 건립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제하에 굴욕적 삶을 강요당했던 지난날의 역사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제하에 성노예로 끌려 간 소녀들은 20만명, 해방 후 돌아온 숫자는 2만명에 불과하며, 당시 평균연령 16세인 소녀들의 현재 나이는 84세 이고, 마흔 일곱 분 만이 생존해 계실 뿐입니다. 

일본을 다준다고 하여도, 일본정부가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은 한, 일제만행을 용서할 수 없다는 위안 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을 원주시민들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역사의 순리이자 상식으로, 일본정부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일본정부는 일본군이 강제 동원하여 성노예로 피해를 당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죄 하고, 법적인 배상을 하루빨리 이행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일본국민과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인식을 할 수 있도록 일본군위안부 성노예 제도와 수많은 범죄사실에 대한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대한민국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과 외교적 역량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고, 이 땅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원주시민들은 원주평화의 소녀상 제막일에 맞추어 다시 한 번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거듭 촉구하며, 뼈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광복과 함께 찾아온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는 것이 원주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로 평화통일의 그날까지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일에도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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