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권혁미칼럼]오사카원코리아페스티벌을 다여와서2017-12-01 18:17
작성자 Level 10

        오사카 원코리아페스티벌을 다녀와서

        권혁미 회원, 동강낚시메니저 (판부농협 옆) yellowd9@nate.com

지난 달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오사카에서 열리는 원코리아페스티발에 참가하기 위해 원주시민연대에서 구성한 원코리아페스티벌 방문단의 일원이 되어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방문단은 총 4명으로 이선경실장님의 진두지휘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원코리아페스티발은 일본에 거주하는 교포들이 힘을 모아 한반도의 평화적인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로 우리는 한국 전통문화이자 원주의 자랑인 韓紙와 한지문화를 가지고 행사에 참여하였고, 매년 9월 둘째주 한국 원주에서 열리는 한지축제를 교포들과 일본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리뿐만아니라 영화배우 권해요와 김희선도 참여하여 교포들에게 활기를 주었습니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지만 나에게는 처음 여행지였고 언어와 음식, 문화가 낮설지만 마치 우리네 도시에서 다른 이웃도시로 여행 온 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도심환경에도 관심이 있는 나에게 눈에 띄는 것은 많았습니다. 먼지하나 없는 화단과 조경, 가로등, 깔끔하게 정리정돈 간판, 공중전화부스, 도심 거리를 디자인으로 장식한 오사카성 로고, 지하철, 택시문화를 비롯하여 전통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모든게 작고 특히 작은 차량들의 질서 있는 움직임, 남녀노소 누구나 자전거를 타며 움직이고 거리어디에나 편리한 자전거 주차장이 있습니다. 휴지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최첨단의 도시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도 공부하였습니다.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도 노인도시이고 교토, 나라지방도 23%의 주민들이 65세이상 노인인구라 합니다. 노인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노인사회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전통의 문화를 어떻게 잘 가꾸어 관광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한반도의 통일은 언제 어떻게 가능한가? 
이런 고민들이 여행 내내 우리 일행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였습니다. 

일본다운 것, 일본의 전통이 다 오며있는 교토의 상점과 거리들 그리고 일상에 지친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하는 건인사의 정원들, 삼조성 앞의 시민갤러리와 샵들, 우토르마을에서 시내방향의 문화거리, 길거리에서 만날 운명이었지만 고구마 하나로 다양한 명품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최고급 고구마카페도 이색적입니다. 백제, 고구려의 혼백이 만들어냈다는 이웃 지방 나라의 동인사, 법륭사도 우리가 심리적으로 해괴한 문화적 우월감과 자부심에 빠져 있을 때 이들은 어떻게 무장하여 문화를 살리고 가꾸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이 점을 배우고 깨닮음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무엇이 남을까 걱정됩니다. 

분주함 가운데 이번에 우리일행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원불교 오사카교당 김법조 교무님을 비롯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원코리아를 소망하시는 교포들을 위해서도  더욱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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