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서재일칼럼]평화의 소녀상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2017-12-01 18:44
작성자 Level 10

"12.28 한일외무장관 합의 철회와 일본군'위안부'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하여!" 

평화의 소녀상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원주를 비롯하여 전국 27개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평화비)건립되었고, 지금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원주 강원을 비롯하여 전국 각 지역에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그리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런데 작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외교장관회담을 열고 그 합의문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두 정부의 합의는 이 문제의 당사자인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철저히 배제한 정치적 졸속야합에 불과하다. 

일본정부는 일본군의 범죄 인정도 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된 사죄 또한 없었다. 그저 정체 모를 정부책임 인정과 10억 엔이라는 돈을 한국정부에 넘겨주고 알아서 하라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그 내용 이행의 조건으로 일본 대사관 앞 평화로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내지 이전을 내세웠으며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말로 다시는 이 문제를 입에 담지 말라는 어처구니없는 단서까지 달았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는 이 모든 일본정부의 조건과 단서를 수용하고 말았다. 
  
평화의 소녀상은 20년이 넘는 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지켜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많은 시민들의 용기와 행동에 대한 기림의 의미이며, 다시는 같은 전쟁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기억하고 행동하여 평화를 이루자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시민들의 바람과 의지가 담긴 공공의 재산이며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평화운동의 상징물이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이것이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 불편하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에 철거를 요구하였다. 

평화의 소녀상이 없어지면 일본의 끔찍한 반인도적 전쟁범죄도 없어지는 것인가. 그렇게 해서 역사에서 자신들의 범죄를 조금씩 지워간다고 일본이 죄 없는 국가가 되는 것인가. 죄를 씻는 방법은 숨기고 없애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인정하고, 제대로 사죄하고 청산하는 것이다. 일본의 미래 세대가 제대로 알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일본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하도록 우리가 되새겨주고 가르쳐줄 것이다. 진짜 평화가 무엇인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일본정부가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을 강제로 연행하여 성노예화 하고, 인권을 유린한 범죄에 대해 진정으로 국가의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반성하는 그날까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계속 확산될 것이며,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을 것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올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은 그 자리에 앉아 우리의 기억과 의지를 깨울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각 지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기점으로 다음과 같은 연대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1.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월례수요시위를 각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진행한다.  
  
2. 이번 1228 한일외교장관회담 합의 철회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원주 강원 지역에서 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활동을 펼쳐나간다. 1억인 거리서명, 할머니와 손잡기 재단설립 모금 활동 등 지역의 상황에 따라 전개한다.
  
3. 평화의 소녀상이 시민교육의 장으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한다.
  
4.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함께 연대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될 때까지 활동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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