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박희정컬럼]청소년 평화통일교육을 진횅하며2017-12-01 19:05
작성자 Level 10

청소년 평화통일교육을 진행하며

박희정 회원, 통일강사, 이화글로벌 6875angel@hanmail.net

설레임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의 문을 여는 순간~~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책임감을 느끼며 평화통일 수업을 시작하였다.  “통일기차타고 세계로~~”  라는 제목의 자료가 교실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에 나오자 아이들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어왔다.
“선생님 통일기차가 있어요? 그게 어디에 있어요? 어디서 타야해요? 통일기차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어요? ” 등의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고 선생님과 알아보는 것으로 하며 수업을 시작하였다.
평소 어리고 철없는 아이들이라고 여겼던 초등학교 2학년의 어린 아이들이 통일이 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남과 북이 하나의 나라인 통일코리아가 되고 남쪽의 우수한 기술력과 북쪽의 다양한 지하자원을 개발하여 경제적으로 뛰어난 나라가 될 수 있고 남과 북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기위해서 외국인들이 찾아오게 되면서 우리는 관광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좋은 일이 많은데 어른들은 왜 아직도 통일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리고 서로 사이좋게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면 되는데 왜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린 아이들의 생각과 말처럼 지난 67년의 시간 속에서 많은 오해를 하고 상처를 받고 살아가는 것이 한민족이라고 외치는 우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구 안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과 북.
통일교육을 하면서 어렵게 꼬여서 쉬워보이질 않는 실타래와 같은 통일에 대한 문제들을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처럼 서로 사과하고 화해를 하자고 손잡고 문제를 풀어간다면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이런 어린 아이들에게 통일교육을 하고 우리가 통일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면 항상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통일이 우리 눈앞으로 다가와서 손 내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우리와 같이 분단되어 있던 독일도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두 나라가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고 이익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데 하나로 힘을 모아서 지금의 독일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도 정치, 경제, 문화,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더 이상은 헤어진 가족으로 슬퍼하는 일이 없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통일에 대해서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농장물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전하듯이 촉촉히 내리는 단비처럼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의 단비가 우리에게 찾아오기를 기원해 보며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주면서 수업을 마쳤다.
어떤 교육이든 많은 감동을 주고 받는것인데 평화통일 수업은 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마음보다는 교육을 하고 오는 나의 마음에 더 많은 감동을 남기는 수업으로 자리잡아 간다는 생각을 하며 또 다른 평화통일 수업을 하러 출발을 하려한다.
‘통일기차타고 세계로~~~’ 떠날 수 있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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