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임현호칼럼]대표직을 수락하면서2017-12-01 18:26
작성자 Level 10

원주시민연대 회원 여러분, 올 겨울처럼 매서운 추위와 폭설을 지금껏 경험하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언제 봄이 오려나 하는 마음이 간절하였는데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나오고 초목의 싹이 돋아나는 경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완연한 봄을 맞이하겠지요. 우리 회원 여러분들 가정과 일터에 봄기운이 가득차기를 바랍니다. 

지금 중동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재스민 혁명의 깃발이 들풀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독재 정권과 부패 정권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지금 리비아에서 벌어지는 카다피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이 끝나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와 민주주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세계가 급격히 변화되는 오늘의 상황 속에서 우리의 현실은 답답합니다. 

  현 정부가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을 비롯하여 인권의 후퇴, 남북관계의 긴장과 대치, 서민경제의 파탄, 청년실업, 구제역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등 답답한 일들이 산적한 이때에 원주시민연대도 새로운 기로에 서 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산과 인권의 신장, 평화와 통일의 기여 및 문화를 지향하는 우리 시민연대는 그동안 밑바닥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헌신하였던 두 대표가 도의회 의원으로 그리고 한지테마파크 관장으로 자리를 옮기에 따라 새롭게 조직을 개편하여 세 분의 공동대표 체제로 2011년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단체의 회원들을 비롯하여 원주시민연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켜보리라 생각합니다. 전임 대표들이 프로패셔널한 전문가라고 한다면 지금의 공동대표는 아마츄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세 분의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단체가 그동안 지속해온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또 새롭게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처음부터 욕심 부리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는 태도로, 배우는 자세로 회원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스킨쉽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는 회원 여러분과 자주 만남의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원주시민연대는 오랜 기간 동안 지역에 뿌리를 내린 자랑스러운 단체입니다.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단체입니다. 

  이 모두가 우리 회원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우리 시민연대가 초심을 잃지 않고, 방향성을 잃지 않고 든든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질책으로 원주시민연대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랑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이 계셔서 마음 든든합니다. 2011년도에는 우리 회원 여러분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사업들이 형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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